신종플루 감염자 3명 추가 확인..총 56명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6.11 18:34

미국 교환학생 및 유학생, 필리핀 국적의 50대 여성

미국 유학생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2명 추가됐다. 필리핀 국적의 5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모두 56명이 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1일 23세 남자 미국 교환학생과 17세 남자 미국 유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3세 남성은 지난 1년간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를 하다 5월~6월 LA와 샌디에이고 등을 여행한 뒤 지난 5일 입국했다. 귀국 후인 8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10일 감염이 확진됐다.

17세 유학생은 2005년부터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여름방학을 맞아 6일 귀국했다. 7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10일 확진됐다.

대책본부는 이 유학생이 발병 하루전에 입국한 점을 주목해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유학생은 6일 미국 델라스에서 KE094편을 타고 돌아왔다.

아울러 지난 6일 국내 입국한 필리핀 국적의 56세 여성이 이날 확진환자로 추가 확인됐다. 이 여성은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대책본부는 감염경로와 탑승자 등을 파악 중이다.


이로써 이날 오후 4시 현재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총 56명이 됐다. 이중 47명은 완치해 퇴원했으며 9명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대책본부는 여름방학을 맞은 유학생의 귀국과 여름 계절학기에 참가하는 외국인 학생의 입국이 늘고 있다며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각 대학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유입방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환자 발생시 지침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20일 이후 전국 140개 대학에 1만7000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입국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또 북미지역 등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지역 입국자는 발열, 기침 등의 이상 증상이 있으면 현지에서 치료를 한 뒤 귀국하고, 귀국 후 1주일간은 가급적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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