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차 개성회담 일정 종료(상보)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6.11 16:20
한달 보름여 만에 재개된 개성공단 운영관련 남북 당국간 회담이 총 90분간 진행된 끝에 종료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당국간 회담이 오후 3시40분경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50분간 진행된 오전회의와, 오후 3시에 재개됐다가 40분만에 끝난 오후회의 등 회담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우리 측 김영탁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와 박철수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비롯한 양측 대표단은 추가 회의 속개 없이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구체적 내용은 아직 파악 중"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대표단 귀경 이후 브리핑을 통해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북한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이날 10시부터 개성공단 운영관련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 우리 측은 즉각 이에 동의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송했다.

지난 4월21일 이후 51일만에 재개된 이날 회담에서 우리 측은 '70여일간 북한에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의 신변안전'을 비롯해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었다.

북측은 지난 4월 접촉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인상' '토지사용료 납부시작시기 4년 단축' 등 내용을 일방선언한 만큼, 자신들이 산정한 적정 임금수준 및 적정 토지사용료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날 오전회의에서 남북 양측은 김영탁 대표와 박철수 부총국장 등 총 10명의 대표단이 모인 가운데, 각자가 준비한 기조발언을 전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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