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돌입...물류혼란 우려

머니투데이 박상완 MTN 기자 | 2009.06.11 17:01
< 앵커멘트 >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항만봉쇄와 고속도로 점거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자칫 물류운송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박상완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예고한대로 오늘, 화물연대 총파업이 본격화 됐습니다.

이에 따라 물류 운송차들이 잇따라 멈춰 섰습니다.

수도권 물류 중심지인 경기도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트레일러가 길게 줄져
멈춰 섰습니다.

화물연대측은 어제 저녁 늦게까지 대한통운 측에 해고자 복직과 화물연대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끝내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하기로 하고 15개 지부별로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이봉주 /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장
"화물연대의 실체를 부정한다는 것은 아마도 화물연대를 깨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고속도로 봉쇄투쟁이나 그런 것들을 포함한 어떠한 투쟁방식도 나올 거라 판단됩니다."


국토부는 파업의 명분과 실리가 없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권순욱 / 국토해양부 물류산업과
"사전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공컨테이너 차량을 투입하고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행 행위를 즉시 허가하고 그것도 부족할 경우에는 철도와 연안 해운 부문의 수송능력 확대를 통해서 이번 집단운송거부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계는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운반 전용차량' 기사들이 이번 파업 목적과
연관성이 떨어지고 아직 참여율이 낮아 큰 영향은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계도 운송 방해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을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고해 왔던 파업인지라 산업계는 제품을 미리 선적하고 출하하는 등 물류 차질에 만만의 준비를 해뒀다는 설명입니다.

[기자 스탠드 업]

노동계가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가면서 대대적인 물류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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