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ㆍ삼성SDI 등 "HEV용 2차전지 시장을 잡아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6.22 07:58

[녹색성장, 산업지도를 바꾼다](4부); 하이브리드 자동차

-LG화학, 현대기아차 이어 GM에 2차전지 공급
-삼성SDI, 독일 보쉬와 HEV용 2차 전지 합작사 설립
-SK에너지, 플러그인 HEV용 2차 전지 개발 박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이 본격화 하면서 핵심 부품인 2차 전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 전지 시장은 LG화학삼성SDI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SK에너지 등이 가세하고 있다.

LG화학은 2007년 12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HEV) 아반떼와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포르테 2차 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선두업체로 부상했다. 하이브리드 아반떼와 하이브리드 포르테는 각각 오는 7월과 9월에 시판된다.

LG화학은 현대차와 2002년부터 HEV용 2차 전지를 공동개발 해왔다. 양사가 개발한 2차 전지는 기존 일본 HEV용 2차 전지인 니켈수요전지를 대체할 리튬이온폴리머 전지다.

양사는 HEV 아반떼에 이어 HEV 소나타용 리튬이온전지도 개발 중이다. HEV 소나타는 2011년 양산이 목표다.

LG화학은 올 초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의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또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LG화학은 2010년 생상 될 전기차 시보레볼트에 들어갈 2차 전지를 개발한다. 시보레볼트는 전기가 동력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전기 힘만으로 움직이는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이 GM에 공급하게 될 전지는 크기 180cm, 무게 180kg, 전력량 16kWh의 리튬이온폴리머 전지다. 이 전지는 니켈수소 전지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함으로써 작고 가벼운 전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LG화학은 최근 충북 오창산업단지 내 오창테크노파크에서 '전기차용 전지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삼성SDI는 지난해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와 손잡고 HEV용 2차 전지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50대50의 지분투자로 합작법이 SB리모티브를 설립, HEV용 2차 전지 개발에 1억500만 달러를 투자, 경기도 기흥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2010년 HEV용 배터리, 2011년 HEV용 배터리팩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2004년부터 하이브리드차용 전지 개발을 시작해 2006년 미국에서 첫 시험운행을 성공리에 마쳤고, 현재 상용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SK에너지는 앞으로도 미래형 자동차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에 들어갈 고성능 전지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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