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후 채권금리 상향 조정"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6.11 14:24

한화證, 긴축 여지 높아져 금리 레벨업

한화증권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의 선제적 전환 여지를 보인 만큼 채권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증권은 월간 국고채 3년물 금리 전망치를 당초 3.70~4.10%에서 3.90~4.25%로 수정했다.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은 총재가 언급한 경기 전망 수준을 볼 때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정황이 커졌다"며 "통화정책 발표문과 국내·외 경제 동향 전문이 방향성이 다른 논조여서 채권시장 입장에선 한은 정책의 불확실성과 혼란성이 일부 노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선 당초 연내 동결에서 인상 가능성 확대로 판단된다"며 "다만 객관적으론 소비 등 내수 지표의 분기 이상 회복이 나타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정 부분 경험적인 성장률 하한기준(전기대비 1%, 연율 4%) 충족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볼 때 금리 인상 추세가 속도를 낼 수는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신중하면서 완만한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상승 등으로 인한 기대 물가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상 수지 흑자 폭 축소 등 중기적 경기 측면의 부정적 영향력이 일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면 금리 레벨과 더불어 금리차( 장·단기, 신용 스프레드)로 관심이 점차 이전할 것"이라며 "장·단기 금리차는 일부 축소되고, 신용 스프레드 축소는 제한되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성장률 전망 등이 크게 올라가기 어렵다고 보면 금리는 상승한 이후 다시 안정세를 그릴 것"이라며 "경기 흐름에서 정책 당국이 빠른 실세 금리 상승을 용인한다고 보기 어려워 금리는 2~3분기 평균적으로 0.10~0.15%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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