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 이제는 떠 먹는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6.12 12:27

[창간기념 유통·식음료 전략상품]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남양유업이 지난 1월 출시한 '떠먹는 불가리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간 국내 발효유 시장은 드링크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2006년부터 점차 '떠먹는' 발효유 제품이 주목받기 시작, 최근 급신장제를 보이며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떠먹는 불가리스는 남양유업이 제조공법과 원료를 차별화하고 용기 디자인도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추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시킨 떠먹는 발효유 제품으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매출이 출시 초기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고 현재 하루 50만개 가량 팔리고 있다. 보통 하루 10만개 판매를 성공한 사례로 보는 것에 비추면 출시 5개월 만에 성과로는 놀랄만하다는 게 내부적 평가다.

남양유업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안에 국내 1등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떠먹는 불가리스의 선전으로 1분기 매출실적도 전년대비 10%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발효공법과 달리 특허출원한 장기저온발효공법과 STT(Soft&Tender Taste)공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맛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유기농원유를 사용한 오가닉 제품과 개별용기에 15시간이상 저온 발효시켜 푸딩 형태로 만든 '홈메이드' 타입의 신개념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원료의 차별화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피부미용, 괘변·쾌장 등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원료를 엄선했고 주요 고객층인 여성들을 위해 콜라겐, 진주가루, 피노틴, 히알루론산등을 함유시켜 피부미용도 생각했다. 아카시아 식이섬유와 전통소재 혼합추출물을 사용해 장 건강에도 좋다.

제조방식에 있어서도 차별화를 추구, 젤리나 연두부 형태를 띠도록 만들었다. 또 문근영을 CF모델로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전국 이마트에서 코맥스 용기에 떠먹는 불가리스를 담으면 용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떠·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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