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가결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6.11 11:20

상황지켜보면서 금속노조와 협의해 단체행동 나설 듯

경영악화를 이유로 사측이 제시한 구조 조정안에 반발해 광주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한 금호타이어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벌여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11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3873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으며 앞으로 금속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투표 참여 조합원 수와 찬성률 등 투표 세부 내용은 다른 금속노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11일부터 2009년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해왔으나 사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금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성과급 지급 불가, 학자금, 교통비 등 복리후생 항목 2010년까지 중단 등을 포함한 7개 안을 제시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공장 규모 70% 감축과 706명을 구조조정 하겠다고 나오면서 현재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일단 협상이 중단된 상태지만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면서 "노조와 계속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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