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목동점의 이유있는 변신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6.11 11:01

신세계百 영등포점 재개장 앞두고 '프리미엄 복합쇼핑몰'로 대변신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부터 1년여년간 진행된 리뉴얼 공사를 완료, 오는 12일 프리미엄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한 '목동점'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2년 개점한 이후 매년 7~10%씩 고속 성장을 이어온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이번 리뉴얼 공사를 통해 명품매장을 기존 3630㎡(1100평)에서 5610㎡(1700평)으로 확대했고 영시티몰도 기존 1만4850㎡(4500평)에서 2만2110㎡(6700 평)으로 넓혔다.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재개장'을 앞두고 서남부 상권을 둘러싼 백화점 업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기존 고객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수성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리뉴얼로 목동점은 영업면적이 기존 5만9489㎡ (1만8027 평)에서 6만1050㎡(1만8500평)으로 롯데백화점 본점과 비슷해졌다. 목동점은 올해 6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을 7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목동점의 핵심 변화는 강남 핵심 상권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 강남 백화점과 비슷한 수준의 명품 브랜드 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명품 브랜드가 기존 26개에서 40개로 대거 확충되고 명품잡화는 기존의 루이비통, 구찌, 페라가모, 불가리 외에 프라다가 추가 입점, 오는 7월 초 매장을 선보인다. 수입의류는 닐바렛, 브루넬로쿠치넬리, 럭셔리슈즈앤백, 끌로에, 마르니 등 강남 핵심 상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또 젊은 층 중심의 복합몰인 영시티몰 규모를 확대, 영시티몰을 특화해 상권 내 우수고객 뿐만 아니라 젊은 층과 유동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직장인 등 젊은 층의 이용 편의를 위해 영업시간도 밤 10시까지로 늘렸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관계자는 "목동점은 현재 현대백화점 11개 점포 중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이번 리뉴얼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서남부상권의 1등 점포가 아닌 광역상권 점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재석, 자녀에 '300억↑재산' 안 물려준다?…"미래는 모르지만"
  2. 2 '흑백요리사' 출연 땅 치고 후회할판…"빚투, 전과, 사생활 논란" 그들
  3. 3 "한국서 10억달러 받는 게 더 쉬웠다"…아빠 건물서 월세 걷던 그 소년[대통령의 직업]
  4. 4 내년부터 카드로 새 차 구입 어려워진다… 카드 특별한도 축소 검토
  5. 5 "중국요리 훔친 대도둑" 비난에…백종원·정지선 직접 입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