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美 차량교체 인센티브 수혜-한국證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 2009.06.11 08:04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기아차가 미국의 저연비 차량 교체 인센티브 방안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다소 지연됐던 저연비 차량 교체 인센티브 도입이 드디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 하원은 9일(미국시간) 저연비 차량 교체 인센티브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 따르면 최대 100만명이 연비 18mpg 이하의 차량을 22mpg 이상의 차량으로 교체할 경우 3500달러를 받으며 기존 차량보다 연비가 10mpg(4.28km/liter) 이상 개선된 차량으로 교체할 경우 4500달러를 받게 된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주 월요일 이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동차 수요는 3월부터 전월대비 감소율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무려 36.5%(vs 현대차 -7.9% YoY, 기아차 -6.8% YoY)나 감소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 법안은 신속히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6월에는 미국의 자동차수요(계절조정연환산 기준)가 1000만대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자동차수요는 올 들어 5개월 연속으로 1000만대 선을 하회했다"며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최근 고유가 재개와 더불어 소형차에 대한 수요 강세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미국시장에서 평균연비가 최고 수준인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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