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친환경 부문 고용이 미래 희망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6.11 08:04
친환경부문 고용(Green job)이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퓨 채리터블트러스트(Pew Charitable Trust)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청정에너지 경제'(Clean-energy economy) 부문 고용은 1998년과 2007년 사이에 9.1% 성장해 77만7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일반 부문의 고용 성장률 3.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친환경부문 고용은 현재로선 미국 고용의 0.5%에 불과하지만 급증하는 투자에 힘입어 폭발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로리 그래인지 퓨 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청정에너지경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채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급증하는 벤처캐피털투자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정에너지, 에너지효율, 환경친화제품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급성장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미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캐피털투자의 80%가 청정에너지와 에너지효율 부문 등 '친환경 기술'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텔레콤, 미디어 등 다른 부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빗 프렌드 NVCA 이사는 "친환경 기술이 나머지 벤처캐피털 투자 부문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에는 정부정책 의도도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명한 7870억달러 규모 미국 회복 및 재투자법은 미국을 청정에너지 경제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부양책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850억달러에 달하는 직접 투자와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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