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車, 볼보 인수 나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6.11 07:33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포드의 스웨덴 자회사 볼보를 인수하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관계자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베이징자동차는 스웨덴 현지에 담당자를 파견해 볼보의 공장들을 조사하고 재정 상태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의 오펠을 인수하기 위해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바 있다. 또 최근에는 사브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포드는 볼보 매각을 통해 약 20억 달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포드가 10년전 볼보를 인수했을 때 썼던 64억 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액수다.


미국 자동차 '빅3' 중 유일하게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포드는 독자생존을 위해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현재 볼보 인수전에는 지리, 치루이(체리), 창안 등 중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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