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미 국채 팔고 IMF 채권 매입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9.06.11 07:15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들이 미 국채를 팔고 국제통화기금(IMF) 채권 매입에 나섰다. 이는 브릭스 국가들의 새로운 기축통화 논란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을 위해 100억달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이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IMF가 이머징 마켓의 신용 위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100억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 자금이 세계 경제를 안정시키고 글로벌 위기를 단축시키는 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테가 장관은 이 지원금이 IMF 채권을 매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며 이어 SDR(특별인출권)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브라질은 4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100억달러로 늘었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의 이 같은 방침은 이른 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의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통일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500억달러를, 러시아는 100억달러를 IMF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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