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는 10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 자산 대부분의 매입을 끝냈다며 새로이 구성된 크라이슬러그룹의 지분 20%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아트는 또 일정 수준의 사업 목표에 도달할 경우, 크라이슬러그룹 지분율을 35%까지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판매량은 연간 450만대로, 세계 6위 수준이다.
세계 6위는 크라이슬러그룹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세르히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CEO가 생각하는 생존 마지노선이다. 마르치오네 CEO는 상위 6개 자동차업체만이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합병 이후 크라이슬러그룹 최대 주주의 자리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건강보험기금에게 돌아간다. 퇴직자건강보험기금은 향후 최대 크라이슬러그룹 지분 55%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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