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먹는 재미? 6월 車 판매경쟁

성건일 MTN PD | 2009.06.10 20:35

[MTN 4시N] 경제 365 현장 속으로

[이대호 앵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업계가 앞 다퉈 파격적인 판촉 조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새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선 분명 반가운 소식인데요, 오늘 경제 365에서는 현금 할인은 얼마나 되는지, 할부 제도는 어떤 게 있는지 시청자 여러분께서 자동차 쇼핑하시는데 도움되는 정보들, 산업부 강효진 기자와 함께 살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네, 요즘 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면서 판매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주는 혜택 외에도 자동차 업체들이 ‘추가’로 제시하는 혜택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강효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국내차/수입차 모두 판매가 회복되면서 이 때다 싶은 자동차 업계가 앞 다퉈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요, 올 연말까지로 계획된 정부의 노후차 세제 지원 외에도 각 업체에서 추가 현금 할인과 무이자 할부 제도, 장기 보증 프로그램 등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이 이번 달 말에 끝나기 때문에, 전시장을 찾는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준비된 화면 보시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대호 앵커]
자료화면을 보니 어떤 혜택들이 있는지 대략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주어지는 혜택이 너무 많다보니 시청자 여러분께서 조금 헷갈리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차 업계는 오히려 할인폭을 줄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강효진 기자]
네, 이번 달에 신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시청자분께서는 크게 3가지 할인혜택이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먼저 올 초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있구요,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9년 이상된 노후 차량을 교체해 새 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를 최대 250만원까지 감면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여기에 각 자동차 회사들이 추가로 주는 할인 혜택이 있는 것인데요. 먼저 살펴보셔야 할 건 이번 달 말에 정부의 개별소비세 30% 인하 제도는 끝이 난다는 겁니다. 이 제도는 몇 만원까지다 하는 한도가 없기 때문에 고가 수입차를 구입하시려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부분인데요.

쉽게 말해 1억원대 이상 고가 수입차는 노후차 교체로 얻는 혜택보다 훨씬 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벤츠의 최고가 차량인 S600은 개소세 30% 인하를 적용받으면 610만원이 할인되고 BMW 7시리즈는 400만원 이상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노후차 교체시 얻을 수 있는 세금 감면액이 최대 250만원인 것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노후차 교체에 따른 세제 지원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전망인데요, 이는 2000년 이전 등록 차량에만 해당된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좋을지, 노후차 교체시 얻는 혜택이 적합한지 잘 따져보셔야 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 국내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체적으로 32% 늘어나면서 추가 할인폭을 축소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자료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유류비 지원액을 조금 줄인다든가, 저리 할부 제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의 방식입니다. 오히려 이 달 들어선 수입차들의 공격적인 판촉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대호 앵커]
국내차보단 수입차들이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말인데요, 수입차들이 이렇게 판촉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뭔가요?

[강효진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달 개소세 인하가 혜택이 끝나기 전에 고객을 잡으려는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수입차 가격은 아직까지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게 사실입니다.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진 소비자들이 정부의 세제 지원 덕을 수입차 쪽으로 돌리려면 수입차 업계도 다양한 혜택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앵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지원 이야기도 안 할 수 없는데요.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좀 짚어 주시죠?

[강효진 기자]
네,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친환경차에 대한 국내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는 다음 달부터 2012년 말까지 하이브리드차의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 교육세 등을 대폭 감면주기로 했습니다.

차종에 따라 최대 330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카가 출시돼 있는데요, 다음달엔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8월엔 기아차의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는데요 2000만원 중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올 가을엔 도요타가 국내 시장에 진출해, 하이브리드카의 대표격인 프리우스 3세대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데요. 친환경차에 관심이 많으신 소비자분들에겐 조금만 기다리시면 세제 혜택을 보시면서 고연비의 친환경차량을 구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대호 앵커]
네. 강효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