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면'이냐 '둥지냉면'이냐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9.06.10 17:34

계절면 시장 성수기 '스타트'… 업계 마케팅도 '기지개'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계절 면류시장이 달궈지고 있다. 계절면 1위 한국야쿠르트를 2위인 농심이 '둥지냉면'을 앞세워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계절면에서 만큼은 1위를 자랑하는 한국야쿠르트는 베스트셀러 '팔도비빔면'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팔도비빔면은 1984년 비빔국수를 라면으로 계량한 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지난해 국내 계절면 시장의 57%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팔도비빔면은 올해 6월 현재까지 2500만 개 정도가 팔려 매출액에 13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팔도냉라면'도 첫해 100만 개가 팔렸다.

이 회사는 올해 팔도비빔면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각종 경품행사와 '백두산 원정대'를 선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라면 1위지만 계절면에서는 2위에 그쳤던 농심도 '둥지냉면'과 '찰비빔면'으로 여름 계절면 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둥지냉면은 지난해 110억 원 정도가 팔렸고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월 120%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농심은 연매출 2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식품과 오뚜기도 계절면 시장을 달구고 있다.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은 건더기스프에 말린 열무김치를 50%이상 함유했다. MSG도 첨가하지 않았다.

오뚜기 '메밀비빔면'은 메밀을 사용해 면발을 만들었고 사과즙이 11%정도 들어간 액상스프를 사용했다.

강용탁 한국야쿠르트 유통마케팅팀장은 "여름 계절면은 현재 500억원 정도 규모로 이르게 찾아온 더위가 뒤늦게 물러가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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