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여름 이벤트 열기 '후끈'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6.11 08:29

추첨으로 공짜 항공권에 호텔 숙박권 및 무료 수하물 탑재량 늘려

국내 항공사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행수요 감소에다 신종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항공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잡기 위해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일본 스즈오카 취항 기념으로 오는 30일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입한 고객 전원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으로는 소켄비차 1박스, 국민관광 상품권 5만 원 권, 텀블러 등의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대한항공은 또 라스베이거스 항공권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시저스 팰리스 호텔 혹은 페리스 호텔 숙박권, 쥬빌리 쇼 커플 무료 관람권 등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뉴욕' 노선 매일 운항을 기념해 이달까지 홈페이지에서 뉴욕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브로드웨이쇼 '시카고' 40% 할인와 '블루맨 그룹' 20% 할인 등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는 홈페이지에서 국제선 항공권(한국출발ㆍ편도)을 구매한 승객에 한해 기본 수하물 탑재량 20kg에 7kg를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를 6월 한 달간 시행한다.

한국출발 노선만 해당되며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부산국제공항에서 적용된다.


아시아나는 특히 국제선 탑승권만 제시하면 국내 주요 관광명소,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최대 60%까지 할인이 가능한 '매직보딩패스' 프로그램을 지난 1일부터 확대 실시하고 있다.

새로 늘어난 혜택은 △하나은행 전 지점에서 환전수수료의 50%에 해당하는 금액 할인 △난타, 점프, 브레이크아웃, 미소, 꼬레아 랩소디와 같은 공연 5~40% 할인 등이다.

저가항공사들도 파격 이벤트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탑승일)까지 청주-제주 취항 1주년을 기념해 기내 추첨(청주 출발)으로 청주-제주 왕복항공권을 주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또 이달 안에 인터넷으로 일본 키타큐슈와 오사카 왕복 티켓을 발권하고 여행을 마친 승객들에게 제주항공의 마일리지(JJ포인트)를 '4배' 더 적립해준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30일까지 '가족'을 주제로 한 사진을 항공사 홈페이지 이벤트 존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제주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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