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역수지 4달연속 흑자, 수출입은 급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9.06.10 12:00

수출입 전년대비 각각 28.5%·40.3% 감소

-교역량도 올들어 첫 감소전환
-수출견인 선박마저 17.6% 감소


5월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는 물론 전달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의 ‘5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감소한 281억4000만달러였으며 수입은 40.3% 감소한 230억8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5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2월이후 4개월 연속 흑자지만 사상최고였던 4월 흑자 57억9000만불에 비해 규모가 줄었다.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폭보다 유가하락, 소비감소 등 수입감소폭이 더 큰데 따른 것이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교역량은 올 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5월 들어서는 전달보다 6.9%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난 9월 이후 줄어들던 교역량이 올들어 회복추세를 보여왔지만 다시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수출은 월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환율 영향 등으로 전달에 비해 7.5% 감소했다.


금과 가전제품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118.8%, 65% 증가한데 반해 그동안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선박마저 17.6% 감소했다.

유가상승으로 반사이익을 보던 석유제품도 60.9% 감소했으며 전통적인 수출 효자품목인 승용차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47.5%, 19.5%, 35.4% 감소했다.

수입은 유가 및 원자재가 하락과 수요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0.3% 감소했다. 이는 전달 감소폭 19.6% 감소보다 훨씬 커진 수치다.

대두(73.7%), 벙커C유(65.9%), 쌀(37.9%), 세탁기(279.7%), TV(18.4%) 등 일부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지만 비철금속(47.3%), 철강재(22.7%), 승용차(21.1%), 액정디바이스(65.3%)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했다.

특히 원유는 전년대비 큰폭의 단가하락으로 수입액이 61.2% 줄었지만 물량은 11.2% 감소하는데 그쳤다.

용도별로는 수입비중의 54.1%를 차지하는 원자재가 48.6% 급감했고 자본재, 소비재도 각각 26.7%, 2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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