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엠비아이와 법무법인 태평양 측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9일(현지시간) 엠비아이가 세계 최대 자전거 회사인 시마노에 제기한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시마노가 엠비아이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지난 4월 시마노가 엠비아이를 상대로 일본 특허청에 낸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무효 심판 청구 심결에서는 엠비아이가 이겼었다.
소송 대리인인 김인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리사는 "현재는 패소 결정 통보만 받은 상태이고 구체적인 판결내용은 6월 말이나 7월 초에 받아볼 수 있다"며 "항소 유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특허권 소송의 특성상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변리사는 이어 "특허 전문성을 갖춘 2심 재판부의 판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허 출원 시점이나 기술적 특성 면에서 모두 엠비아이의 변속기가 시마노 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승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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