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에도 주춤한 뉴욕증시, 왜?

머니투데이 박소현 MTN 기자 | 2009.06.10 07:49

[MTN 박소현 앵커의 뉴욕증시 이슈점검]

금융권 호재에도 미 증시는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혼조세로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어떤 이슈가 나왔는지 박소현 앵커와 점검해 보겠습니다.

[질문1] 미 재무부가 TARP자금 조기상환을 승인했다고 하죠?

네, 그렇습니다.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10개 대형은행들이 이제는 자금이 확보된다면 조기에 자금을 갚을 수 있게 됩니다.

68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상환을 승인했다고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이 뉴스는 이미 예정됐던 일이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주요지수대 마감상황 점검해 볼게요. 먼저 다우지숩니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좀처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나흘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는데요. 하락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0.02% 하락하면서 8,763.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 S&P500...

금융주들은 서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5% 대 강세를 나타냈지만, 모간스탠리는 오히려 1% 넘게 밀려났습니다.

[질문2] 금융주들 보다는 오히려 기술주들이 선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어떤 이슈가 있었습니까?

네, 미국 2위의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호재를 만들었습니다. 2분기 실적 전망을 공개했는데요. 지난 4월 말에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훨씬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되면서 앞으로 소비시장도 활황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는데요. 기술주들 일제히 화답하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나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줬던 점도 이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술주들 움직임도 살펴볼까요. 실적 전망을 공개했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주가가 6% 넘게 급등했습니다. N 비디아도 사흘만에 강세였습니다. 5.48% 올랐고, 인텔은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질문3] 잠시 주춤하나 싶었던 유가가 다시 급등세였습니다. 마감가격이 70달러를 넘어섰죠?

네,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원유시장으로 몰렸습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가 70달러 1센트로 마감했는데요. 장중에 70달러선을 돌파한 적은 몇 번 있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미 에너지 정보국은 올해 원유가격을 지난해 전망치보다 높은 배럴당 평균 58달러 70센트를 기록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상승이 원유 소비에 의한 상승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쏟은 유동성에 의한 장세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관련 이슈들 점검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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