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외화 후순위채 금리 '높였다'

더벨 이승우 기자 | 2009.06.10 16:01

스텝업+165bp(7.63%) 확정..예상보다 높아

이 기사는 06월09일(16:0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지난 3월 조기상환(콜행사)하지 않은 외화 후순위채의 교환(익스체인지 오퍼)금리를 확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다.

이달초 우리은행은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을 위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발행 채권의 표면금리를 7.630%로 공시했다. 만기가 5년9개월로 실제 만기일이 2015년 4월14일이다. 발행일은 7월14일경이 된다.

금리는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높다. 최근 리보(LIBOR, 8일 현재 6개월 만기 1.28250%)로 환산하면 가산금리가 630bp대다. 스텝업 조항의 금리가 리보+365.5bp여서 그동안 알려졌던 스텝업+100bp보다 65bp 가량 높다.

쿠폰금리 7.63%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오는 7월 실제 발행일의 리보금리 변동에 따라 최종 발행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할증 혹은 할인 발행으로 금리 조건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환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진 것은 만기를 9개월 연장하면서 투자자들과 협상을 한 결과다. 당초 만기일은 스텝업 적용시점부터 5년9개월 후인 2014년 12월13일이 거론됐었다. 실제 채권 발행시점부터 5년9개월로 만기일이 바뀐 것.

발행 주선을 맡은 한 투자은행(IB) 한 관계자는 "당초 스텝업+100bp가 유력했지만 만기일을 늦추는 등 투자자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금리가 조금 더 올라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우리은행은이사회를 열고 지난 2004년 발행한 외화 후순위채 4억달러를 새로운 후순위채로 교환해주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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