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또 外人 때문에..1.7% 하락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6.09 15:26

외인, 1만 계약 넘는 매도 폭탄..PR 8일째 매도 행진

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대량 매도 재개에 막혀 상승행진을 이틀로 마감했다. 최근 이틀간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1만 계약이 넘는 선물을 팔아 치우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베이시스가 악화돼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고 프로그램 때문에 현물시장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9일 전날에 비해 3.05포인트(1.72%) 하락한 174.2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29일 172.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장초 흐름은 좋았다. 1.75포인트 상승한 179.05에 출발해 한때 나흘만에 180선을 회복하는 강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고 현물시장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반전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결국 이날 최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매도 공세를 퍼부었던 외국인은 사흘만에 다시 매도를 재개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한때 순매수를 보이는 등 잠잠했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규모를 키워 결국 1만439계약 순매도로 마감했다. 1만 계약이 넘는 순매도는 열흘 만이다. 이에 따라 만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현재 외국인의 6월 누적 순매도는 2만5000계약을 넘어섰다.


외국인의 매도에 맞서 기관이 5945계약, 개인이 4393계약 각각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베이시스는 외국인에 의해 휘둘리는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베이시스는 개장초 콘탱고(플러스)를 보이기도 하는 등 호전돼 프로그램이 8일만에 순매수하며 1400억원까지 매수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프로그램 매수는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 결국 오후 1시경 매도로 돌아섰고 1604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차익거래가 1481억원, 비차익거래가 12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은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급감했다. 이날 미결제약정은 5543계약 감소한 10만4419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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