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저출산율 성장과 복지에 부정적"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식서 출산율 제고 필요성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낮은 출산율이 사회적 역동성과 생산성을 낮추고 사회보험 지출을 가중시키는 등 성장과 복지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출산율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이날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세계에서 유례없는 저 출산을 극복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사회가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사회적 모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저 출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 불가능한 과제로서 지금부터 시급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노력과 함께 각계각층의 협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저 출산 현상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문제인 만큼 사회 각계와 정부가 공동 대응해 해결책을 모색해야한다"며 각계가 참여하는 운동본부 출범식의 의미를 평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종교계, 시민사회계, 경제계 등 사회각계 대표 1000여 명이 참석해 분야별 행동선언을 발표하고 저 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에 나서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