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1분기 BIS비율 13% 넘어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9.06.09 12:00
올 1/4분기 중 국내 시중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3%를 넘어섰다. 자기자본확충 펀드 등을 활용해 자본을 확충한데다 당기순익도 예상보다 늘어난 덕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 3월말 국내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Ⅱ)은 12.94%로 지난해말(12.31%)에 비해 0.63%포인트 상승했다. 2006년말(12.75%)과 2007년말(12.31%)의 수치를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9.51%로 전년말(8.84%)에 비해 0.67%p 올랐다.

이는 1/4분기중 국내 은행들이 자본 확충과 당기 순익 시현 등으로 자기 자본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의 자본확충펀드로 4조원을 충당한 것을 비롯 증자 및 신종자본 증권 발행 등으로 7조50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충했다. 반면 트레이딩 자산을 줄이고 운영리스크에 대한 새로운 측정법을 적용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은 줄었다.

은행별로 국책은행을 제외한 13개 일반은행의 평균 BIS 비율은 13.4%에 달했다. 시중은행은 13.38%, 지방은행은 13.61%였다. 신한은행은 14.46%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도 1.6%p 늘어난 14.29%를 기록했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서비스본부장은 "향후 경기 침체나 구조조정에 따른 BIS 비율 하락 압력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며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 추가적 자본확충 등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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