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價 또 상승..상승폭은 둔화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6.09 09:23

4회 연속 상승 1.16달러, 현물가격과 같아져..낸드플래시는 하락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이 4회 연속 상승하며 현물 가격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이전에 비해 줄었다.

9일 대만 D램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주력 제품인 DDR2 1기가비트(Gb) 667MHz의 6월 상반기 고정거래선 가격은 5월 하반기 1.13달러에서 2.7% 오른 1.16달러를 기록했다.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4월 하반기에 0.88달러에서 0.94달러로 오른 후 5월 상, 하반기 각각 1.06, 1.13달러에 이어 이번까지 네 번 연속 올랐다. 누적 상승률은 31.8%에 이른다.

고정거래선 가격은 현물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는 현물 가격과 달리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이 대형 PC업체들에 고정적으로 납품하는 가격을 말한다. 개별 기업들이 고정거래선 가격을 직접 공개하지 않아 D램 익스체인지가 발표하는 고정거래선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현물 가격은 전날 0,01달러 내린 1.16달러를 기록, 현물가격과 고정거래선 가격이 같아졌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물가격이 하락 반전한 이후 보합세를 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하지만 5월 대비 6월 D램 공급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폭은 예상치 보다 작았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PC 수요도 회복 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돼 D램 가격은 7월에도 소폭이지만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인 16Gb MLC의 6월 상반기 고정거래선 가격은 4.06달러를 기록해 5월 하반기 4.22달러에 비해 3.8% 하락했다. 16Gb MLC 가격은 지난 5월 상반기 4.3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2회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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