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3%만이 "수입보다 적게 쓴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6.09 09:42

CNN "여자들이 돈관리에 더 고심"…투자 성과는 여자가 좋아

여성중 53%만이 현금흐름을 적절히 통제하고 있으며, 매달 버는 것보다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은 71%가 현금흐름을 스스로 통제하고, 소득보다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머니는 8일 재무 컨설팅 업체인 파이낸셜피네스(Financial Finesse)의 보고서를 인용, 여성이 남성보다 돈 관리문제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 대금을 제때 청산한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중은 36%에 그쳐 남성의 61%에 비해 현격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FF보고서는 재정적으로 도움을 달라는 남녀 성비를 조사한 결과 여성이 68%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여성에게서 걸려온 전화 가운데 40% 이상이 부채 문제로 남성의 36%에 비해 높았다. 그리고 여성의 30% 가량이 압류, 파산 등 긴급한 재정 문제로 상담을 요청해왔다.

투자와 관련한 남녀간 격차도 컸다. 여성은 40%정도가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73%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투자에 대해 안도한다는 응답도 여성은 24%에 그친 반면 남성은 40%를 기록했다.


직장의 은퇴연금과 관련해서는 남녀간의 비율이 86%대 85%로 비슷했다. 그리고 여성과 남성 모두 3분의 1 가량이 부채 수준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성들이 투자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투자 성과면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래드 바버와 테랜스 오딘 파운드가 1999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수익률이 남성에 비해 연간 1%포인트가 높았다.

이들은 남녀간 수익률이 차이가 나는 것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매매를 덜 하는 편이고, 덜 위험한 포트폴리오를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남성은 자신들의 능력을 과신해 수익률에 손해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여성이 가정 살림을 대부분 책임지고 있었다. 조사에서 여성의 60%가 가정 예산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남성은 투자나 은퇴계획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