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3조원 추가배정"…4대강株 '방긋'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6.08 15:34

정부 16.9조원 규모 마스터플랜 발표

오랜만에 '4대강 테마주'들이 일제히 웃었다. 정부가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3조원 늘어난 예산을 뼈대로 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지하구조물 시공에 주력하는 토목공사업체인 특수건설과 터널공사에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형건설사인 울트라건설은 각각 5.6%와 3.2% 올랐다.

이화공영도 전날보다 3.8% 상승한 1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호개발동신건설도 각각 5.1%와 3.1% 상승했다. 세 회사는 수중면허를 가지고 있어 그동안 4대강 사업 수혜주로 분류돼 왔다.

철재거푸집 생산 및 판매업체인 삼목정공은 3.2% 가까이 상승했고, 물막이 공사에 사용되는 시트파일을 생산하는 NI스틸과 NI스틸의 모회사인 문배철강은 각각 3.0%와 1.1% 올랐다.

둑을 만들 때 쓰이는 돌망태의 원재료인 연강선재를 만들어 증권업계에서 '숨겨진 4대강 수혜주'로 평가받은 바 있는 한국선재도 2.9% 상승했다.


정부는 이날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대폭 늘어난 16조9000억원을 사업비로 하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또 본 사업과 직접 연계해 진행될 국가하천 정비,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을 위해 5조3000억원가량을 별도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4대강 살리기에 총 22조2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터플랜은 낙동강에 9조7875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영산강·섬진강 3조원, 금강 2조6461억원, 한강 2조435억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 보 설치에 따른 수질개선대책비용으로 5000억원이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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