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하락반전에 상승폭 확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6.08 14:11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255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중 상승폭을 제한하던 증시 강세마저 사라지자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8일 오후 2시 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253.9원을 기록하고 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9일(1255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3.05포인트(0.22%) 내린 1391.66을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715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종가보다 8원 상승한 12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한 뒤, 코스피 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움직이고 있다.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환율은 124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줄인 채 124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 코스피 지수가 1410선에서 조금씩 오름폭을 줄이자 환율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환율은 이후에도 계속 코스피 지수에 맞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50원선을 돌파한 뒤에도 계속 상승해 1255원선에 다다른 상태. 1255원선에 도달한 뒤에도 상승폭은 줄어들 지 않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코스피 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다른 변수들이 힘을 쓰지 못 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가 하락하자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때만해도 1250원대에 네고물량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분위기가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화와 엔화 모두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3992달러, 엔/달러 환율은 98.33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1.42달러 수준을 보였고, 엔/달러 환율은 96달러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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