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증시 둔화에 상승폭 확대…1252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6.08 11:30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줄여가자 원/달러 환율은 1250원대 초반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상승세가 둔화되는 국내 증시의 영향을 받으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8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오른 1252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3.55포인트(0.25%) 오른 1398.26을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11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종가보다 8원 상승한 12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 후 환율은 상승폭을 줄인 채 124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까지는 1247~1249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41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줄여나가자 환율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오전 11시경 1250원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지수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고 있다"며 "특별한 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주식시장 상승세가 주춤하자 환율이 상승폭을 높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화와 엔화 모두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3984달러, 엔/달러 환율은 98.39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1.42달러 수준을 보였고, 엔/달러 환율은 96달러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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