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외환중계] 환율 권태기 끝날까?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MTN기자 | 2009.06.08 11:53
<환율 권태기 끝날까?>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만, 글로벌달러가 급등하면서 달러/원 환율 역시 상승 출발했습니다. 지난 주말 종가대비 8원이 상승한 1251원에 출발했습니다. KOSPI지수 상승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다소 줄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1248원10전과 1251원사이 range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이 시간 현재는 1248원6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도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엔은 지지난 주말 이 시간대 96엔대에서 상승한 9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로/달러는 지난 주말 이 시간대 1.41달러대에서 하락한 1.39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말 뉴욕시황]
지난 주말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5월의 비농업부문고용은 예상(525천감소)보다 호전(345천감소)되었지만, 5월 실업률은 전망(9.2%)보다 더 악화(9.4%)되었습니다. 한 가지 지표 안에서 호전된 모습과 악화된 모습이 동시에 나타났고요.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12포인트 상승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선진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VOD 차트참조)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 직후에는 약세를 보인 후 다시 반등했지만, 실업률이 발표된 직후에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그 동안 시장에 극단적인 달러매도포지션이 존재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고용지표보다는 부정적인 고용지표에 더 크게 반응함으로써 차익실현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역외선물환 1개월물은 이러한 글로벌 달러의 강세기조를 반영해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대비 9원60전이 상승한 수준인 12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주말 서울시황]
지난 주말 서울로 돌아오겠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고용지표의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서로 충돌하는 가운데 환율은 1240원 중반대에서의 박스권 장세를 보였습니다. 1245원 중심의 움직임이 깨진 것은 남북실무회담 개최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은행권을 중심으로 달러화의 손절매도가 나왔고요. 환율은 124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결제수요로 소폭 반등해 전일 대비 8원이 하락한 1243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유로달러가 심리적인 저항선인 1.40달러를 하향 돌파했기 때문에 유로화와 원화의 동반 약세가 예상되고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을 검토하는 등 지정학적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환율의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KOSPI지수가 상승할 경우, 환율의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235원에서 1265원사이 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48원80전입니다.

[금주 환율 전망]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의 거래 range는 1230원10전에서부터 1255원50전 사이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저점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고점의 경우는 1280원까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점 상승의 근거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글로벌 달러가 지난 주말 급등한 후에 이번 주 중반까지는 특별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기 때문에 강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응이 점차 강경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번 주에도 환율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2가지 정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 주의 경우는 역외시장참가자들이 유럽과 뉴욕에서 큰 움직임을 보인 후에 아시아 시장에서는 횡보세를 보이면서 환율의 변동성이 대폭 줄어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과연 지난 5월처럼 역외시장참가자들이 서울외환시장에서 마켓메이커의 역할을 해 줄 것인가, 따라서 시장의 변동성이 예전처럼 확대될 것인가가 하나의 변수가 되겠고요.

오는 11일 개최되는 남북 실무회담을 통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가 두 번째 변수가 되겠습니다. 1230원에서 1280원사이의 거래 RANGE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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