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고지서의 '변신'…축하카드같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6.08 11:24

6월부터 바탕용지, 글자크기 등 디자인 개선, 음성인식 바코드 도입

↑ 수도요금 고지서 개선 후 앞면(위쪽)과 뒷면 ⓒ서울시

서울시 수도요금고지서의 디자인과 기능이 개선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달 납기부터 수도요금 고지서에 그림과 시구를 게재하고 음성 변환용 바코드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마음의 여유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림과 시구는 고지서 앞면과 뒷면에 들어가며 2개월 마다 다지인이 교체된다. 시는 일반시민의 응모를 받아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림과 시구 선정위원회’에서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할 계획이다.


새 수도요금고지서에는 시각장애인, 노인들을 위한 음성변환용 2차원 바코드도 도입된다. 각 구청에 비치된 음성변환기기나 시각장애인 개별 소지하고 있는 휴대용 음성변환기기에 바코드를 갖다대면 고지 내역 등 주요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고지서를 봉합한 후 송달하도록 개선하고 납부금액과 납부기한 등 주요정보의 글자 크기를 확대해 가독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미색 바탕용지 대신 흰색 용지를 사용해 산뜻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꾸고 복잡하고 산만하게 나열돼 있던 정보들을 간결하고 보기 쉽게 개선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상하수도요금, 자동납부요금안내 등 총 6종, 연간 1200만여 건의 수도요금 고지서에 모두 적용된다.

이정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요금 부과 및 공사관련 제도 등 전반적인 상수도행정 서비스를 시민 위주로 전면 개편 중"이라며 "수도조례 개정, 수도요금고지서 개선 등은 시민고객 편익향상을 위한 개선 작업의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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