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흰색 조팝나무와 붉은색 자산홍, 황금색 금계국, 6월에는 보라색 부채붓꽃…
한강변 회색 콘크리트 호안블록이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사업비 75억원을 투입해 강동구 강일동에서 강서구 개화동까지 연장 11㎞, 11만㎡ 규모의 '한강 인공호안 녹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자연형 구조로 전환하는 이 사업은 홍수피해를 고려해 기존 상태를 보전하면서 자생 초화류 및 나무 등을 심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말 △한강철교남단 △동호대교 북단 △성수대교남단 △뚝섬지구 △가양지구 호안사면에 대한 1단계 녹화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2단계 사업을 추진해 △광나루지구 △망원지구 △강서지구 △한남대교북단 녹화를 마무리지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개발 당시 하천바닥 준설 후 1~3m의 직벽을 설치하는 등 치수에 중점을 뒀지만 이 사업으로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생태환경 조성 등 녹색정책을 지향하는 한강르네상스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강변 생태회복에 기여해 서울이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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