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서울대 인문학 과정' 유치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6.08 06:11
국내 유통업계의 선두주자인 롯데백화점에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철우 사장이 서울대를 직접 방문해 국내 기업 최초로 ‘서울대 AFP ? 롯데백화점 인문학 과정’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통 분야의 지식 외에도 무한 경쟁시대를 헤쳐갈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과 메디치 경영을 위한 인문학적 소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오는 13일부터 이 사장을 비롯한 롯데백화점 임원은 물론, 본사 팀장급 인원 70명이 2차로 나누어 참석한다. 입학식과 수료식은 서울대 신양학술정보관, 교육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사 교육장에서 이뤄진다.


강좌는 1~2차(1차: 6월 13일-8월 1일, 2차: 8월 22일-10월 17일)에 걸쳐 매주 토요일 3교시씩 총 6시간 동안 차수별로 각 35명씩 참석해 진행된다. 사전 독서과제 및 질의 토론을 통해 활발하고 효율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계획이고, 기존 틀에 박힌 교육 커리큘럼과는 달리 예술의 전당에서 부부동반으로 오페라 및 국악 체험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학, 역사, 철학, 예술을 아우르는 인문학의 범주가 워낙 넓어 2~3달 안에 섭렵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나, 인문학 입문을 통해서 장차 백화점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들이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감성 리더십과 인문학의 폭넓은 상상력을 백화점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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