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는 사례가 나타난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 기업에 대한 이자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찾도록 은행들을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민 신한 하나 기업 외환 등 5개 은행들은 보증부대출 금리 상한선을 15%로, 일반대출 금리 상한선을 15~18%로 정했다.
보증부대출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이 발급한 보증서를 담보로 은행으로 대출받는 상품으로, 당초 은행별 최고금리는 17.0~22.9%에 달했다. 그러나 '금리상한제' 도입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하더라도 보증비율 80%이상이면 대출금리가 15%를 넘지 않도록 했다.
또 보증서 없는 일반대출(담보ㆍ신용)의 경우, △신한ㆍ외환은행 15% △하나ㆍ기업은행 17% △국민은행 18%를 각각 넘지 않도록 했다.
가산금리의 상한선을 설정하는 은행도 늘고 있다. 국민은행은 보증비율 80%인 보증부대출의 경우 신용등급 하락 정도와 관계없이 가산금리가 5%포인트를 넘지 않도록 했고, 씨티ㆍSC제일은행도 3%포인트 이상 붙이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