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와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6.07 12:20
날씨가 더워지고 젊은 여성 고객이 늘면서 화이트와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와인 판매량 및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 상위 10개 품목 중 화이트 와인이 4개 품목이나 올랐다. 지난해 인기와인에 화이트 와인이 1품목만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변화다.

연령별로는 20·30대 여성, 30대 남성, 50·60대 여성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와인도 화이트 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이처럼 화이트와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젊은 여성 고객층이 늘어난 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도수가 낮고 청량감 있는 와인을 찾는 고객이 증가한 점 등을 꼽았다.

현대백화점에서 올 들어 5월까지 와인을 구매한 고객 중 20∼30대 여성고객 비중은 지난해 29.7%에서 34.5%로 높아졌다. 또 5월 평균 기온이 37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시원하게 청량감을 즐길 수 있는 '모스카토 다스티'나 '리즐링' 등 화이트와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에서 당도가 우수한 모스카토 포도품종으로 만든 와인. 특히 알코올 도수가 맥주 수준인 5도 밖에 안되어 술에 약한 여성들이 선호하는 품목이다. ‘리슬링’은 리즐링 포도 품종으로 만들고 독일에서 주로 생산된다. 달콤한 맛에 도수가 10∼11도 안팎으로 일반 와인에 비해 1∼2도 가량 낮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남희 와인바이어는 “와인이 대중화되고 젊은 여성고객이 늘어나면서 알코올 도수가 낮고 맛이 달콤한 화이트 와인이 인기"라며 "레드와인이 중후하고 고풍스런 느낌인데 반해 화이트 와인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전국 11개점에서 오는 9일까지 '2009 현대 와인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상반기 인기와인을 포함해 1000개 품목 30만 병의 와인을 40∼60% 할인해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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