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만기부담 감소..外人 주목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6.07 13:36

매수차익 조기 청산..外人 매매 따라 PR 매수 기대

지수선물은 지난주 0.23%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의 -0.53%에 비해 제한적이었지만 2주 연속 내리막이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지속됐고 이로 인한 차익거래 환경 악화로 프로그램이 5주 연속 매도 행진을 벌였다.

이번주는 6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금통위의 금리정책은 현 수준 유지일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금통위의 판단이 주목된다.

만기 효과도 이미 매도차익잔고가 6조원 이하로 떨어지는 등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상태이기 때문에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매수 우위의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6월 만기변수와 관련해서는 외국인 포지션, 6/9월 스프레드 가격 수준, 지수 구성종목 및 유동비율 변경 등을 고려할 때 매수 우위 및 차익거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만기일을 비롯해 이번주 선물시장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역시 외국인이다. 지수 움직임 및 차익거래 환경에 대한 외국인의 영향력이 매우 큰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단위로는 5주 연속 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들은 지난달 중순 6월 선물에 대한 누적 포지션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한뒤 꾸준히 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다. 특히 6-9 스프레드 매도를 통해 6월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9월물로 롤오버시키고 있다.

현물(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는 가운데 선물은 매도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의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태다.

다만 매수차익잔고가 올들어 처음으로 6조원 이하로 떨어졌고 반대로 매도차익잔고는 올 들어 최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이 매수 포지션을 설정하고 이로 인해 베이시스가 개선된다면 차익매수의 유입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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