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70조5600억원으로, 전체 민간소비지출(138조48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카드결제 비중인 49.0%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민간소비에서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5.6%에 불과했으나, 2000년 24.9%로 늘었고 2002년에는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45.7%까지 급등했다.
이후 신용위기를 거치면서 2004년 41.7%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상승세를 거듭해 지난해 50.1%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 50%를 돌파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1만원 미만 소액결제가 많이 늘어난 데다, 학원·보험·자동차정비·택시 등 이전에는 현금으로 결제하던 분야에서 카드결제 비중이 높아진 것이 카드결제 비중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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