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아직 날자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초쯤 청와대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만찬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18대 국회 출범 이후 한나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지난해 4월 22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이번 만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한나라당 내부에서 거세지고 있는 국정쇄신 요구와 관련,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여권의 개혁 움직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으로 항상 스스로 변화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것인데 왜 쇄신을 거부하겠냐"고 반문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 박근혜 전 대표가 참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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