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1일 개성서 실무협상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6.05 15:06
남북 양측이 한달 보름여 만에 개성에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연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에서 "북한 측은 오늘 오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에 6월 11일 10시 남북 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다"고 5일 밝혔다.

또 "이는 지난달 5월 19일 우리 측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응한 것"이라며 "우리 측도 오늘 북한의 제안에 대해 수락하는 뜻의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북한은 개성공단 관련 중대사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해 21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간 접촉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북측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현실화' '토지사용료 납부기한 4년 단축' '개성공단 관련 남측 특혜 전면 재검토' 등 사항을 일방 선언했다.


이에 우리 측은 지난달 수 차례에 걸쳐 북한에 개성공단 관련 재협의를 요청했지만 지난달 25일 북한 핵실험 등 정국변화 탓에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북한은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과 토지사용료 조기 징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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