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남북회담소식에 막판 급등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6.05 15:35

장마감 30분간 0.9% 상승… 업종 대부분 반등세

지루한 공방이 깨진 것은 장마감 30분을 앞둔 때였다. 138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밀고당기기를 펼치던 증시는 남북이 오는 11일 개성공단애서 실무회담 합의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30분간 기관은 900억원을 매수하며 순매도 규모를 3560억원에서 2660억원으로 줄였다. 특히 투신은 30분간 811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의 급등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4555억원임을 감안하면 기관은 1800억원 가량의 매수세로 장을 끝낸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에 비해 16.57포인트(1.20%) 오른 1394.71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1393.39까지 상승하며 1400선 탈환을 엿본 뒤 보합권으로 물러난 뒤 1380선에서 줄다리기를 한 증시는 장막판 남북 실무회담 소식에 고무돼 30분간 12.8포인트(0.9%) 가량 튀어오르는 용수철같은 탄력성을 과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내린 1243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개인은 2283억원을 순매수했다.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682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5.4 오르며 강세였다. 한국전력은 전날 대비 5.4% 상승한 2만905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국가스공사도 7.1% 급등했다.


전기전자도 2.3%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2.5% 오른 56만9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도 4.1% 급등했다.

대형 은행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KB금융우리금융은 2.4%와 5.5% 올랐다. 신한지주도 1.2%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증권주들도 1.8% 올랐다. HMC투자증권은 3.3% 상승했고, 미래에셋증권도 2.9% 올랐다.

반면 최근 오름세를 탔던 조선주와 자동차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중공업현대차는 0.9%와 1.1%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49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24개였다. 보합은 7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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