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공포지수' 7% 반등 "급락 경고등"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6.05 14:52

씨티그룹 지적… 환율 변동성도 커져

유로/달러 통화 옵션 3개월 내재 변동성ⓒ블룸버그
씨티그룹이 지수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미국 증시에 '강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일 30.18을 기록해 지난달 저점 대비 7% 이상 상승했다.

씨티그룹의 톰 피츠패트릭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가 7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하는 동안 이례적으로 VIX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면서 "VIX가 최근 한 달간 최고점인 34.50을 돌파할 경우 증시의 급락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 옵션도 미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거래의 리스크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유로/달러 통화 옵션의 3개월 내재 변동성은 지난 3일까지 5거래일동안 16%나 급등했다.


유로 대비 달러화 가치가 지난해 12월과 3월에 급등한 뒤 다시 급락하면서 통화 옵션의 변동성은 8주내 최고치로 치솟았다.

씨티그룹은 "증시가 자신감에 도취돼있는데 낮은 변동성이 이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면서 "변동성의 확대는 증시가 일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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