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네고물량에 약보합…1245.8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6.05 10:02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124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증시 상승세 등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는 지표들이 많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원 하락한 124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환율은 낙폭을 소폭 줄이며 1250원선에 가까이 다가섰고, 이후 1245~1250원 범위에서 조용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5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하락한 1245.8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6.65포인트(0.48%) 오른 1384.79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1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네고 물량이 나오고 증시가 상승하면서 환율이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힘이 약하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해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물량이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다 특별한 이슈도 없는 상황이라 움직임이 크지 않다"며 "답답한 레인지 장세를 연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 하락추세가 진행되는 중"이라며 "1250원선 위에서는 달러 매도 심리가 강하지만 추가 하락을 진행시키기엔 추진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183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6.61엔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계속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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