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 정말 잘 고르는 법

성건일 MTN PD | 2009.06.04 20:22

[MTN 4시N] 경제365 현장 속으로

<김주연 앵커>
경제 365 <현장 속으로...> 오늘은 산업부에 박동희 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은 갈수록 진화하며, 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LED TV시장에 대해 취재하셨다고요?

<박동희 기자>
우선 준비된 화면 먼저 만나보시죠.



<김주연 앵커>
LED TV가 기존의 LCD TV와 어떻게 다른 건가요?

<박동희 기자>
네, TV는 액정 뒤에서 빛을 쏘는 광원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형광등 램프를 사용했지만 그것을 전류를 흐르게 하면 빛을 내는 반도체인 LED로 대체한 것이 이른바 LED TV입니다. 그래서 LED TV를 정확하게 말하면 ‘LED를 광원으로 하는 LCD TV’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면 두께를 더 얇게 만들 수 있어 액자처럼 벽에 걸 수 있고요, 전력 소모량이 적어 전기료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김주연 앵커>
LED TV가 관심은 많지만 기술에 관해서는 아직 생소한 것이 사실인데요, 소비자들이 TV를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박동희 기자>
네, LED를 광원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LED를 TV의 테두리에만 탑재하는 에지형과 TV 뒷면 전체에 적용하는 직하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에지형은 삼성전자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인데요, 아무래도 LED가 적게 들어가다 보니까 비교적 가볍고, 비용도 덜 듭니다. 무엇보다 TV를 얇게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반면 직하형은 LG전자가 사용하는 방식인데요, LED가 비교적 많이 들어가 비용이 올라가고, 얇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지만, 더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그랬지만, 사실 일반 소비자들의 눈으로는 이 둘의 화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습니다. 또 그밖에 다른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화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느 것이 화질이 더 낫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하형 방식은 TV를 얇게 만드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달 말에 LG전자가 화질을 강조한 직하형 방식을 쓰면서도 삼성 전자의 에지형 방식의 TV보다 더 얇은 LED TV를 출시한다고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주연 앵커>
LED TV가 좋은 건 알겠는데 일반 소비자들이 사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요.

<박동희 기자>

네, 전자업계에는 테크니컬 에지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첨단 기술이라는 뜻인데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더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겁니다. 현재 LED TV는 바로 이 테크니컬 에지가 붙어서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요, TV를 만드는 제조사들은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돈을 들인 만큼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팔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가격이 높다고 해서 판매가 부진한 것도 아닙니다. 얼리어답터, 그러니까 새로운 제품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이 같은 테크니컬 에지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LED TV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표는 백화점이나 가전유통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실제 가격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현재 삼성과 LG의 LED TV 가격은 어디가 싸다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급 사양 제품 위주로 신기술이 적용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주머니사정이 나은 소비자들이 LED TV를 구매하면서 가격 경쟁력보단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TV를 만들면 2~3% 정도의 이익이 남는데요,

현재 LED TV는 이 같은 테크니컬 에지가 붙으면서 무려 20%에 가까운 이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주연 앵커>
앞으로 TV를 사려는 시청자들은 LED TV가격이 언제 떨어지냐가 관심일 것 같은데, 어떤가요?

<박동희 기자>
네, 현재 제조사들과 가전유통업체은 활발한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각종 할인 혜택과 덤으로 끼워주는 다른 가전제품까지 더하면 최대 140만원까지 할인받는 효과가 나는데요,

이 같은 판촉 행사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엇비슷한 다음 행사가 곧 진행되거나, 아예 그만큼의 가격을 내려 판매하는 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전에 나온 LCD TV처럼 LED TV가 대세로 자리잡게 되면 본격적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북미지역에 LCD TV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는 비지오라는 회사가 올해 말에 LED TV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 경쟁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온 비지오가 가격을 얼마나 내린 LED TV를 선보이느냐 따라서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업체들 간 가격 인하 경쟁도 본격적으로 벌이질 전망입니다.

<김주연 앵커>
네. 박동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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