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前고대 학생회장, 촛불재판 불참 선언

머니투데이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6.04 16:41
↑정수환 ⓒ정수환 미니홈피

고려대학교 전 학생회장이자 청년단체 '우리하나되어' 대표인 정수환(23, 전기전자전파학부)씨가 오는 17일 촛불집회 2차 재판 불참 의사를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정 씨는 3일 오전 9시 8분 경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올린 글을 통해 “검찰의 표적수사로 전직대통령은 목숨을 끊어야만 하는 상황에 내몰렸으나, 살아있는 권력이라 불리는 천신일은 구속영장 마저 기각됐다. 노통(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가 더욱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6월 17일 촛불집회 2차 재판이 있다”며 “더 이상 정부와 사법부를 신뢰할 수 없기에 재판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련다”고 선언했다.

또 미니홈피를 방문한 한 네티즌이 남긴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교수님들 시국선언했습니다. 고려대 교수님들도??”라는 질문에, ‘고대가 김연아를 낳았다’는 광고 문구를 패러디해 “누군가를 낳고 출산휴가 중이신가 봅니다”라고 답해 쓴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 고려대학교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사진이 실린 광고포스터에 ‘함께 민족의 인재를 키워온 고려대학교가 세계적 리더를 낳았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낳았다'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한편 정 씨는 고려대 총학생회장로 활동하던 지난 해 5월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같은 학교 부총학생회장 박종찬 씨와 함께 경찰에 연행됐다.

그는 같은해 6월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와 대학생들의 시국 토론회’에서 "1일 아침에 연행됐다가 나왔다.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하면서 국민을 섬기겠다던 정부의 말에 큰 실망감이 들었다"며 "경찰청장의 사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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