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월 채권 2.8조 매수…올들어 최고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6.04 11:13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채권을 2조8000억원 순매수해 올 들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장외 시장에서 채권을 2조7921억원 순매수했다. 전달에 비해 1조8474억원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의 5월 순매수액은 월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은 1월 400억원, 2월 1조9000억원, 3월 2조1000억원, 4월 9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올 들어 외국인의 월 평균 순매수 규모는 1조55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8500억원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 하반기 3000억원 순매도했던 점에 비춰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은 특히 만기가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차익거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통안채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채권 순매수액 중 2조3500억원 가량 통안채를 매수했고 대부분 만기가 1년 이내로 단기물이었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채권부장은 "지난 2월 정부가 외국인의 국채·통안채 투자에 대해 이자소득세 면제를 추진했고 5월에 시행된 점이 영향을 줬다"며 "지난달 스와프 베이시스가 2.50%포인트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해외에서 자금을 들여와 투자한 차익거래 매력이 있었던 것도 외국인 채권 매수를 도왔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