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안경 이메일 광고 봇물...'진짜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6.04 10:17
↑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투시안경 판매 이메일 광고.

투시가 가능한 안경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이 안경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메일에는 "판매처 이메일 주소에 전화번호 등을 남겨라"며 "짝퉁사서 사기당하지 말고 확실하게 거래할 사람만 연락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이메일이 널리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투시안경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 'hansesan'은 "세상에 투시안경이 어디 있냐"며 "분명 사기꾼들이 장난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 'ib'도 "투시안경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며 "현실에서는 정말 얼토당토 않는 황당한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투시안경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다. 적외선 장치 등 특수 장비를 갖추지 않은 일반 안경으로는 투시를 할 수 없다는 것. 현재 개발된 적외선 투시 카메라 역시 흐릿하게 윤곽만 촬영할 수 있는 정도다.

한편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투시안경 관련 이메일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음증을 겨냥한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후 수사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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