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중 경기회복 가장 빨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6.04 09:54

경기선행지수 상승폭 '최고', 5개월째 오름세

- 3월 2.2포인트 오르며 96.8, 기준치에 육박
- 정부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 회복 단정 일러"


3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 5개월 연속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한국경제가 이미 바닥을 치고 회복중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4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96.8로 전달 94.6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상승폭으로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얘기다.

경기선행지수는 산업활동동향, 주택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종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통 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경기선행지수가 100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팽창,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100 이하에서 상승하면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OECD 회원국 중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상승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터키 1.4포인트 △멕시코 1.3포인트 △프랑스 1.1포인트 △핀란드 0.9포인트 △폴란드 0.9포인트 △이탈리아 0.8포인트 △영국 0.3포인트 △뉴질랜드 0.2포인트 △덴마크 0.1포인트 등 10개국 뿐이다.


OECD 회원국 평균은 92.2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선진 7개국(G7) 역시 91.4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져 향후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1포인트 하락했고 미국과 독일은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 경기선행지수의 상승폭이 두드러질 뿐만 아니라 회복시기도 빠르다. 한국은 대부분 나라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했던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고 5개월째 반등하고 있다. 이 기간 반등폭은 6.1포인트에 달한다.

폴란드도 지난해 10월 93.4로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으나 5개월간 반등폭은 2.8포인트에 불과하다. 멕시코 이탈리아 그리스는 한국보다 1개월 늦은 지난해 11월부터 저점을 찍고 반등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분기 전분기 대비 성장하면서 경기가 가장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경기가 완전히 회복추세에 들어섰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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