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도너츠, 亞시장 '올인'… 한국 성장률 1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6.04 09:16

'꽃남' 이민호 모델기용 마케팅전략도 소개

던킨도너츠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있는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WSJ는 던킨도너츠가 아시아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커피와 도너츠을 즐기는 미국식 문화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보고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 다른 한국 내 던킨도너츠 소비 행태를 비교하면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배우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한 마케팅 전략도 소개했다.

WSJ는 미국의 던킨 매장은 고객들이 주로 출근길에 커피와 도너츠을 사들고 가는 소비 행태로 인해 인테리어가 간소한 편이지만, 한국은 주로 오후 시간대에 간식을 즐기려는 젊은 여성과 10대 고객이 많아 형형색색의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고 비교했다.

던킨은 한국에서 아침시간대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신선한 로스팅 커피를 제공하고 단팥도너스와 그린티라떼 등 한국에 특화된 메뉴를 내놨다.


윌 커셀 글로벌 대표 겸 최고브랜드관리임원(CBO)은 "커피보다 차를 즐기는 구세대와 달리 신제품 구매 성향이 강한 18세에서 29세 젊은층이 주요 타깃층"이라고 말했다. 던킨은 이 같은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배우 이민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WSJ는 던킨의 광고가 신선하고 젊다고 평가한 20대 초반 여대생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한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92년 처음 한국에 진출한 던킨은 지난해에만 191개 매장을 새로 오픈했고 올 연말까지 100개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663개인 매장 숫자를 향후 10년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11개 매장을 운영중인 중국에서도 향후 10년간 150개 매장을 늘릴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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