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약 2000만 도즈(1회 접종분)에 달하는 현 녹십자 화순공장의 전체 생산능력을 가동률 100%로 전량 판데믹 백신만을 생산한다고 가정할 경우, 녹십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0년 실적 기준으로 각각 34%, 41%에 달하는 증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올해 3/4분기 녹십자는 완공된 화순공장에서 약 600만도즈 가량의 독감백신 원료 생산 예정에 있다"며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경우 실질적으로는 오는 4분기가 해당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판데믹 경보가 6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백신 연관 업체인 녹십자의 주가가 급등 양상을 보였다.
녹십자는 국내 유일 독감백신원료 생산 설비를 보유한 업체다. 신 애널리스트는 "한국이 판데믹백신 비축 물량을 WHO 권고수준(전인구의 20%)까지 확대할 경우, 약 1200억원 이상의 국내 시장 규모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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