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약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배정분 2000억원 모집에 8974억원의 청약금이 몰려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 됐다. 150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자 배정분은 청약금 4794억원을 기록, 청약 경쟁률 3.3대1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BW청약 결과가 투자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청약을 앞두고 북한 미사일 위협 등으로 인한 시장 냉각, 하이닉스 등 최근 일부 공모주의 수익률 부진 등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신정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대한전선의 주가가 재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아 투자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고부가가치 전선망 사업 등 핵심 사업에로의 역량 집중, 비 핵심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한 재무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대한전선은 하반기에 비주력계열사 매각 추가 매각, 부동산개발에 따른 수익 유입 등을 통해 올해 총 1조원 이상의 유동성 확보할 계획이다. BW를 포함하면 이미 5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이 확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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