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장관, "저탄소 실천 기업에 프리미엄 준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6.03 14:26

2030년, 폐기물 제로 나라 도전...규제보다는 지원으로 녹색성장 접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3일 "2030년에는 아무것도 버리는 것이 없는 나라, '폐기물 제로' 나라로 만들 것"이라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기업들에게 세제, 재정상의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신세계 이마트 성수점에서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운영을 기념하는 현판식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녹색성장은) 법제화보다는 기업, 소비자들이 문화적으로 발전시켜야할 사안"이라며 "규제는 지양하고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접근,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회에서 녹색성장기본법이 통과되면 재정 및 세제와 관련된 법이 만들어지게 되고 녹색성장,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방향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저탄소생활을 실천하는 기업들에게 확실한 프리미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부에서 기업들에게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환경경영을 잘 하고 있는 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반대로 환경경영을 제대로 못하는 기업에 대해선 패널티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 이마트는 이날부터 '비닐쇼핑백 없는 이마트'를 기존 2개점(양재점, 남양주점)에서 전국 주요 도시 25개 점포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경상 이마트 대표는 "점포마다의 상품구성과 고객 소비행태나 특성이 달라 전점에서 시행하지 못했다"며 "이번 25개 주요 점포를 시범 운영한 뒤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를)내년 전 점포에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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